조명을 켜놓은채로 취침할 경우 심장질환을 앓거나 당뇨, 대사증후군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미국의 노스웨스턴대학과 하버드 의대 등의 연구팀이 미 국립과학원회보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조명이 있는 가운데 잠을 자게 되면 뇌가 이를 감지해 포도당 조절 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하는데요.
실내에서 '중간 밝기 빛'과 '희미한 빛' 두가지 조명을 조성해 20명의 성인 남녀들을 하룻밤 재워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 실험했을 때 '중간 밝기 빛'에서 잔 사람은 '희미한 빛'에서 잔 사람보다 심장 박동수와 혈당치 및 인슐린에 대한 저항성이 증가했다고 합니다.
인슐린은 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으로 저항성이 증가하게 될 경우 혈액 내 포도당이 에너지로 사용되지 못해 체내에 축적돼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하는데요.
희미한 빛에서 잔 그룹이 중간 밝기 빛에서 잔 사라보다 인슐린 저항성이 최대 4%까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이 연구를 진행했던 미국의노스웨스턴대 의대의 아이비 메이슨 씨는 "하룻밤이라도 수면 시 전등을 켜고 자면 심장병이나 당뇨병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수면의 질에는 차이가 없었지만 렘수면의 비율이 중간 정도의 빛 속에서 잔 사람일수록 적었다고 하는데요. 밤에는 심장 활동도 낮보다는 줄어들어야하지만 조명이 있으면 자고 있어도 자율신경계가 활성화대 심장 박동수가 높게 유지됐던 것이라고 합니다.
한편 2017년 국내 한 연구에서도 수면 중 빛에 노출되면 뇌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하는데요. 연구에 의하면 하부전두엽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데 이는 작업기억능력 저하등의 치명적인 현상이 나타난다고 보고됐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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